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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2011년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을 출연 확정!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메인 이벤터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의 허를 찌르는 차분한 일격
영국
록음악의 자존심 Arctic Monkeys 의 네 번째
정규앨범 Suck It And See 발매!
2천년대
개러지 리바이벌/ 포스트 펑크 무브먼트의
최전선!
발매
즉시 아이튠즈 영국 싱글차트 3위를 차지한
환각적인 뮤직비디오가 매력적인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서정적인
멜로디의 [She's Tunderstorms]
현기증
나게 아름다운 [The Hellcat Spangled Shalala]
닉케이브를
연상시키는 [Library Pictures]
보컬
알렉스터너가 처음으로 영화음악에 참여한
서브마린(Submarine) 사운드트랙 [Piledriver
Waltz] 까지 12 곡의 밴드음악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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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악틱 멍키스는 어떤 밴드인가?
2002년
영국 Sheffield 쉐필드 교외의 High Green
에서 Alex Turner 알렉스터너, Jamie Cook
제이미 쿡, Nick O’Malley 닉 오말레이, Matt
Helders 맷 헬더스 이 네 명의 소년은 밴드를
결성한다.
알렉스
터너의 집 차고에서 주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곡들을 연주하다가 제이미 쿡이
생각해낸 '악틱 몽키즈'라는 이름으로 밴드명이
결정된다. 2005년도 무렵 데모음원 [The Sheriff]가
인터넷에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화제가 되며,
그 해 7월 영국의 인디 명문 도미노(Domino)와
계약하면서 10월에 데뷔 싱글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를 발표한다. 이는
등장하자마자 첫 주만에 4만장을 판매하면서
차트 1위를 정복했고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영국의 미디어들은 빠짐없이 '오아시스(Oasis)
이래 최고의 충격'이라며 그들의 등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그리고
2006년 1월에 첫번째 정규작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이 공개되면서
난리가 난다. 이는 무려 오아시스의 걸작 데뷔앨범
[Definitely Maybe]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팔아치우면서
새로운 기록을 갱신한다. 미국시장에서도 폭풍을
일으켰으며, 각종 음악 시상식과 그 해 베스트에
손꼽히면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데뷔앨범의 제목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하던, 그건 내가 아니다’는 1960년대
영화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Saturday Night
And Sunday Morning)]의 대사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들의 곡에는 파워풀한 리듬과 댄서블한 비트,
그리고 헤비한 그루브 감이 미친 듯이 뒤섞여있었고,
거칠지만 때때로 엿보이는 치밀함은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각인됐다. 심지어 활동초기에는
알렉스 터너가 어린나이에 자조적이고 교묘한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해 배후에서 가사를 제공하는
재능있는 어른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루머까지 돌았을 정도였다.
그
이후에 발매 된 [Favourite Worst Nightmare]
(2006), [Humbug] (2009) 도 평단과 팬들의
고른 호응을 이뤄내며 2011년 6월 네 번째
정규앨범인 [Suck It and See] 의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7월 열리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팬들과도 첫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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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악틱 멍키스 멤버소개
Alex
David Turner 알렉스 데이비드 터너 (Vocals,
Guitar )
1986년생으로
밴드의 핵심멤버로 많은 곡을 쓰고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인 The
Last Shadow Puppets 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영국영화 Submarine 서브마린의 음악을
맡을 정도로 자신의 재능을 가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인
Alexa Chung 알렉사 청과 만나고 있으며 이스트런던과,
뉴욕 등지 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영국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자 뮤지션에
알렉스 터너가 뽑힐 정도로 알렉사 청의 패션센스는
남자친구에게까지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Jamie
Philip Cook 제이미 필립 쿡 (Guitar)
1985년생으로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으며 “Coldplay
콜드플레이 처럼 되는 것은 너무나 지루하다”
고 말할 정도로 본인의 소신을 확실하게 이야기
한다.
Nicholas
O’Malley 니콜라스 오말레이 (Bass Guitar,
Backing Vocals)
1985년생으로
밴드에서 베이스기타를 맡고 있으며 최초의
베이시스트 였던 Andy Nicholson 앤디 니콜슨의
빈 자리를 종종 지켰던 그는 앤디 니콜슨에
이어 밴드와 정식으로 함께하게 된다 .
Matthew
Helders 매튜 헬더스 (Drums)
1986년생으로
밴드에서 드럼을 맡고 있다. 밴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Backing Vocals 을 맡고 있으며 이번
앨범에서 티져개념으로 최초로 공개했던 싱글
[Brick By Brick] 에서는 메인보컬을 훌륭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밴드 Queens of the Stone
Age 를 본 것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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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해설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메인 이벤터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의 허를 찌르는 차분한 일격 [Suck
It And See]
일들은
정말 순식간에 벌어졌다. 영국 셰필드 출신의
청소년 알렉스 터너(Alex Turner)와 제이미
쿡(Jamie Cook)은 2001년도 크리스마스에 기타를
손에 넣는다. 기타가 생기자마자 2002년도에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를 결성한 이들은
일련의 싱글과 앨범들을 발표하면서 속성으로
2천년대 개러지 리바이벌/ 포스트 펑크 무브먼트의
최전선에 위치하게 된다.
시니컬하고
묘사가 풍부한 가사를 쓰는 밴드의 메인 송라이터
알렉스 터너는 60년대 올디스 뮤직과 힙합,
그리고 빅 비트의 팬이었다. 얼마 전 솔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던 래스칼즈(The Rascals)의
마일즈 케인(Miles Kane)과는 2008년 무렵
라스트 섀도우 퍼펫츠(The Last Shadow Puppets)라는
프로젝트를 완수해냈다. 올 초에는 모델 여친
알렉사 청(Alexa Chung)때문에 잠시 한국을
방문했던 바도 있었다.
헤비한
록을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제이미 쿡의 성향
역시 밴드 사운드에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는
편이다. 클럽 뮤직을 좋아해 DJ로도 활동하면서
컴파일 믹스 시리즈 [Late Night Tales]를
발표하기도 했던 드러머 맷 헬더즈(Matt Helders)는
존 보냄(John Bonham)의 스타일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공연 당시 딱히 세련되게
입고 다니지는 않지만-주로 추리닝 바지를
입는다- 패션 디자인을 하고있다. 현재의 베이시스트
닉 오말리(Nick O'Malley)는 2집이 공개되기
직전 탈퇴한 앤디 니콜슨(Andy Nicholson)
이후 정식으로 밴드에 가입한다.
알렉스
터너의 집 차고에서 주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곡들을 연주하다가 제이미 쿡이
생각해낸 '악틱 몽키즈'라는 이름으로 밴드명이
결정된다. 2005년도 무렵 데모음원 [The Sheriff]가
인터넷에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화제가 되며,
그 해 7월 영국의 인디 명문 도미노(Domino)와
계약하면서 10월에 데뷔 싱글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를 발표한다. 이는
등장하자마자 첫 주만에 4만장을 판매하면서
차트 1위를 정복했고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영국의 미디어들은 빠짐없이 '오아시스(Oasis)
이래 최고의 충격'이라며 그들의 등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그리고
2006년 1월에 첫번째 정규작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이 공개되면서
난리가 난다. 이는 무려 오아시스의 걸작 데뷔앨범
[Definitely Maybe]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팔아치우면서
새로운 기록을 갱신한다. 미국시장에서도 폭풍을
일으켰으며, 각종 음악 시상식과 그 해 베스트에
손꼽히면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데뷔앨범의 제목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하던, 그건 내가 아니다’는 1960년대
영화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Saturday Night
And Sunday Morning)]의 대사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들의 곡에는 파워풀한 리듬과 댄서블한 비트,
그리고 헤비한 그루브 감이 미친 듯이 뒤섞여있었고,
거칠지만 때때로 엿보이는 치밀함은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각인됐다. 심지어 활동초기에는
알렉스 터너가 어린나이에 자조적이고 교묘한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해 배후에서 가사를 제공하는
재능있는 어른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루머까지 돌았을 정도였다. 참고로 앨범
커버사진에 있는 밴드의 친구인 크리스 맥클루(Chris
McClure)는 이 사진이 찍히기 7시간 전부터
계속 술을 마시고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모델료는
받지 않았지만 마신 술값은 밴드가 지불했다고.
데뷔작으로부터
불과 444일만에 발표된 2007년도 두 번째 정규작
[Favourite Worst Nightmare] 또한 UK 차트와
빌보드 차트를 뒤흔들어 놓았는데,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Brianstorm]은
곡 구성만큼이나 맹렬하게 차트를 잠식해 들어갔다.
또한 당시 대부분의 페스티발에서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무서운 속도로
록스타 대열에 합류한다. 2007년도 섬머 소닉(Summer
Sonic) 페스티발에서는 사상 최연소 헤드라이너로서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확실히 세대교체를
직접적으로 고하는 현상이었다. 인터넷 음원
공개를 통해 유명해진 아티스트들 중에서 이렇게까지
판이 커진 경우는 없었는데, 이 역시 또 다른
‘세대교체’의 증거겠다. 영국 최대의 페스티발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페스티발에서도
헤드라이너로 서면서 커리어는 정점에 달한다.
때문에
스미스(The Smiths)의 모리씨(Morrissey)는
악틱 몽키즈가 성공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는 이에 대해 "1, 2집에서
이만큼 소란을 피웠으면 그들을 싫어하는 녀석들이
나오기 마련이지. 그들에겐 어쩔 수 없는 일이야."라고
말하면서 악틱 몽키즈를 옹호해주었다. 후에
모리씨는 이 언급에 대해 사과했다고 한다.
악틱 몽키즈의 3집 수록 곡이었던 [The Jeweller's
Hands]의 가사에는 “만일 네가 나한테 가르칠게
있다면 나는 듣고 배울 준비가 됐다"는
내용을 적기도 했다. 아마도 모리씨에 대해
하는 말인 듯 싶다.
2009년
8월에 공개된 세 번째 앨범 [Humbug]의 제작
당시에는 시와 가사를 적어둔 노트를 한번에
도둑맞으면서 제작이 미뤄진다. 앨범에는 무려
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Queens of the Stone
Age)의 조쉬 홈(Josh Homme)이 참여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스토너 록 특유의 육중함을
장착하게 됐다. 평단에서 특히 환영 받으면서
앨범은 승승장구한다. 이는 오아시스에 비교하면
[Be Here Now], 그리고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시기로 따져보면 [OK Computer]와 겹치는데,
일단 이 앨범들은 모두 소포모어에서 실패하지
않은 영국 밴드들의 세 번째 정규작이었으며,
세일즈도 괜찮았고, 밴드의 레벨이 올라가있는
상태에서 너무 틈을 주지 않았던 작품들이기도
했다. 앨범 제목인 'Humbug'은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캔디의 이름이라고.
[Suck
It And See]
2011년
1월 무렵, NME에서는 이전부터 함께해왔던
프로듀서 제임스 포드(James Ford: Simian
Mobile Disco)가 다시 한번 합류한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 봄 무렵 발매될 것이라는
뉴스가 공개됐다. 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Humbug] 앨범보다는 훨씬 접근하기
쉬운 빈티지함을 갖게 될 것이며, 이 사운드는
마치 밴드가 커튼을 열어 햇빛을 안으로 들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레코딩은
너바나(Nirvana),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그리고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등이 다녀갔던 LA의 사운드 시티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 곳은 너바나의
[Nevermind]가 레코딩됐던 바로 그 스튜디오로,
악틱 몽키즈의 말에 의하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드럼 레코딩 룸이 있다고 한다. 곡들은
2010년경 뉴욕과 런던에서 쓰여졌으며, 레코딩은
주로 라이브 테이크처럼 진행됐다고 한다.
전작
이후 2년 만에 공개된 이 네 번째 정규작은
6월 경에 전세계에 발매될 예정이다. 5월 13일에는
줄스 홀랜드(Jools Holland) 쇼에 출연해 네
곡의 신곡들을 불렀다. 공개된 앨범의 커버
이미지는 비틀즈(The Beatles)의 [The White
Album] 만큼 심플하다. 흰 바탕에 그냥 앨범의
제목만 써있는데, 앨범 제목이 정해지기 이전
후보로 올랐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The
Rain-Shaped Shimmer Trap", "The
Thunder-Suckle Fuzz Canyon", "The
Blondo-Sonic Rape Alarm", "Thriller".
"Thriller"가 좀 깬다.
2011년
3월 무렵, 신곡 [Brick By Brick]을 예고 없이
공개한다. 사실 이 곡은 싱글이 아니라 티져같은
것이라고 밴드는 언급했다. "I wanna
Rock & Roll"이라고 너무 정직하게
외치는 부분은 아마도 공연장에서도 함께 불려지지
않을까 싶다. 중간에 템포가 과감하게 바뀌는
부분, 그리고 솔로잉을 할 때 등장하는 두터운
기타 톤 또한 꽤나 인상적이다. 드러머 맷
헬더가 메인 보컬로서 노래를 부르는 최초의
악틱 몽키즈 트랙이기도 하다.
미드
템포로 이뤄진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의 환각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후에 공개됐다. 곡은 레코드 스토어 데이용
화이트 라벨 7인치 싱글로 발매되기도 했는데,
참고로 비사이드에는 [Brick By Brick]이 수록되어있다.
싸이키델릭한 비디오와 마치 90년대 그런지
스타일의 훅, 그리고 멜로디의 배치는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묘한 향수감을 불러 일으킬
만도 하다.
앨범의
첫 곡 [She's Thunderstorms]는 2집의 첫 곡
[Brianstorm] 처럼 'storm'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간다. 찰랑대는 기타톤으로 연주되는 메이저키와
마이너키를 오가는 멜로디가 서정적인 편이다.
고전적인 감성을 머금고 있는 트랙으로 코러스에는
마치 '썬더스톰'을 스네어 연타로 재연해내려는
듯 보인다. 어쩐지 나른한 분위기가 친숙한
[Black Treacle], 리버브를 한데 머금은 현기증
나게 아름다운 [The Hellcat Spangled Shalalala]
등의 곡들은 확실히 이전 작들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다.
초기
작들의 질주감을 장착한 [Library Pictures]는
중반부에 한번 마치 닉 케이브(Nick Cave)의
곡처럼 불길하게 느슨해지더니 다시 속도감을
가지고 곡을 결말짓는다. 기타 셋팅 도중 카운트가
너무 급하게 들어가 다시 카운트를 세고 시작하는
것을 그대로 편집하지 않은 채 앨범에 수록한
[All My Own Stunts]는 일전에 언급했던 앨범의
라이브 감을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미스테리한 곡조에 리버브와 딜레이
걸린 기타는 묘한 최면을 건다. 각 악기들의
소리가 유독 두드러지는 구조를 가진 상냥한
‘세레나데’ [Reckless Serenade], 입체적인
드럼톤에 묘한 긴장감을 가진채 진행되지만
결코 흥분하는 법이 없는 [Love is a Laserquest],
그리고 멜랑꼴리한 아르페지오와 낮게 깔린
스트링이 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Suck
It and See] 등의 곡들이 이어진다. 감상적인
포스트 펑크 튠 [That’s Where You’re Wrong]을
통해 앨범은 완만하게 마무리된다.
[Piledriver
Waltz]의 경우에는 알렉스 터너가 영화 [서브마린(Submarine)]을
위해 만든 사운드트랙 EP에 이미 수록된 곡이었다.
밴드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곡이 앨범에 담겨졌는데,
앨범 전체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고전적인
멜로디, 그리고 어레인지로 완성됐다. 4분의
4박자에서 8분의 6박으로 바뀌는 리듬의 변화가
큰 이질감 없이 전개된다.
일단은
성숙했던 세 번째 작품의 연장선과 같이 느껴진다.
지나치게 가볍거나 댄서블한 트랙의 수는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적절한 그루브는 마찬가지로
이어지고 있다. 앨범전반에 걸쳐 각각의 악기와
이야기의 전개가 맞물려 하나의 작품처럼 운용되고
있는 편이다. 세 번째 작품이 두 번째 작품의
연장선처럼 보여지기도 했는데, 아무튼 이런
방식으로 계속 자신들의 이전 커리어에 꼬리를
물면서 조금씩 수정해 나가고 있는 듯 보인다.
초기의 속도감의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감소한
듯 보이지만 진중한 안정감은 눈에 띄게 늘어있다.
분명 기존 디스코그라피의 연장선에는 존재하지만
첫번째 앨범과는 비교적 성질이 다른 편이다.
과연
이들도 십년 정도가 더 지난 후, 현재의 오아시스처럼
"우린 옛날에 끝났으니 이 빌어먹을 티셔츠와
CD를 사라"고 팬들에게 협박같은 고백을
할지는 모르겠다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한계단
씩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무튼
직접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흔들리지
않는 축 같은 것이 존재하는 듯하다. 이미
충분히 메인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밴드가
공중 분해되거나 박살나지 않는 한 이 자리를
벗어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인터뷰에
의하면 본 앨범의 작업 중에는 항상 좋은 무드가
흘러 넘쳤고, 레코딩 이후 그들의 친구들과
이 앨범을 들었을 때도 ‘마치 정말로 좋은
시간을 보낸 것처럼 녹음됐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단다. 그리고 이는 내 개인적 감상하고도
비슷하다. 유하게 변모한 본 작은 이들의 전작에
흥미가 없던 사람들마저 끌어들일만한 구석을
가지고 있다. 더욱 팝적인 형태를 취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이것이 가벼워졌다는
뜻은 아니다. 알렉스 터너는 작년 한해동안
존 케일(John Cale)을 열심히 들었다고도 밝혔는데,
이는 본 작을 감상하는 데에 있어 무척 적절한
열쇠다. 실제로 존 케일은 솔로활동 기간동안
실험적인 작품들을 많이 써왔지만 무엇보다
양질의 '팝' 레코딩들을 완수해냈던 전적 또한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진 엣센스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특유의
혈기왕성함은 비교적 차분해진 편이다. 고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신선한 편곡이나 악기의
어레인지로 인해 이 -비교적-느린 앨범은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순식간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그저 그런 영국 로큰롤 밴드들과
차별화 되는 이유는 바로 이들의 변화-혹은
지속적인 성장-에 있을 것이다. 헤드라이너이고
베테랑이지만 아직 젊은 이들의 앞날은 놀랍게도
여전히 미지수다. 뻔한 얘기일 지언정 이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영국산 로큰롤은 건재한
듯 보인다.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결성한지는
어느덧 십년이 다되어 간다. '거물신인'이라는
타이틀에서 이제는 '거물'로서의 커리어를
굳혀가고 있는 시기인 셈이다. 영국, 그리고
전세계 로큰론 씬은 아직 그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거물’이 없는 로큰롤 씬이란 얼마나
지루한가.
한상철(불싸조
http://twitter.com/bullssa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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