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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liott Smith New Moon

 

 

 

 소개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엘리엇 스미스의 사후작 New Moon 재발매!

 

Elliott Smith(1995), Either/Or(1997) 등의 앨범이 발매 된 1994-97년 작업 된, 밴드 힛미스터 활동 중 또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녹음 된 발매되지 못한 그의 음악적 고뇌와 성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작! 그가 세상과 나누지 못한 음악 이야기!

 

독창적이면서도 최고의 가치를 갖은 음반!” – 피치포크미디어

 

‘Elliott Smith (1995)’ 당시의 작업분 7곡과 ‘Either/Or (1997)’ 당시의 작업분 11, 밴드 힛미스터 활동 중 1996년의 라디오 녹음분 3, 1997 (그가 포틀랜드에 친구와 함께 설립한) 잭팟! 스튜디오 녹음분 3곡 총 24곡의 미발표곡이 수록.

 

 

  해설

 

 

█ 수록곡

CD-1

01. Angel in the Snow (2:39)

02. Talking to Mary (3:44)

03. High Times (3:13)

04. New Monkey (3:14)

05. Looking Over My Shoulder (3:41)

06. Going Nowhere (3:53)

07. Riot Coming (3:45)

08. All Cleaned Out (2:59)

09. First Timer (2:44)

10. Go By (3:48)

11. Miss Misery (Early Version) (2:58)

12. Thirteen (Chris Bell/Alex Chilton) (2:43)

 

CD-2

01. Georgia, Georgia (1:48)

02. Whatever (Folk Song in C) (2:19)

03. Big Decision (2:02)

04. New Monkey (3:14)

05. Looking Over My Shoulder (3:41)

06. Seen How Things Are Hard (3:23)

07. Fear City (3:31)

08. Either/Or (2:29)

09. Pretty Mary K (other version) (3:26)

10. Almost Over (2:13)

11. See You Later (Elliott Smith/Neil Gust) (2:56)

12. Half Right (Elliott Smith/Neil Gust) (3:50)

 

█ 디스코그래피

Studio Albums

- Roman Candle (1994, Domino Records)

- Elliott Smith (1995, Kill Rock Stars)  

- Either / Or (1997, Kill Rock Stars)  

- XO (1998, Dreamworks)

- Figure 8 (2000, Dreamworks)

- Posthumous Albums

- From a Basement on the Hill (2004, Domino Records)

- New Moon (2007, Kill Rock Stars)

 

* [New Moon]의 수록곡 디테일

[Elliott Smith](1995) 당시의 작업분

Angel in the Snow

Talking to Mary

High Times

Riot Coming

Georgia, Georgia

Whatever(Folk Song in C)

Big Decision

 

[Either/Or](1997) 당시의 작업분

New Monkey

Looking Over My Shoulder

Going Nowhere

Go By

Placeholder

New Disaster

Seen How Things Are Hard

Fear City

Either/Or

Pretty Mary K(other version)

Almost Over

 

밴드 힛미스터 활동 중 1996년의 라디오 녹음분

Thirteen(원곡 빅스타Big Star)

See You Later(from [Mic City Sons](1996))

Half Right(from [Mic City Sons])

 

1997년 (그가 포틀랜드에 친구와 함께 설립한) 잭팟! 스튜디오 녹음분

All Cleaned Out

First Timer

Miss Misery(early version)

 

█ 앨범해설

슬프게 떠난 이가 슬프게 남겨둔 노래

[New Moon](2007)

by Elliott Smith

[New Moon]을 부탁했을 때, 조금은 주책 맞게도 뱀파이어가 나오는 그 영화와 사운드 트랙 먼저 떠올리고 말았다. 정신이 돌아와 흘러간 시간을 헤아려보니 벌써 7년에 접어들고 있다. 2003년 10월 21일 그리 야물지 못한 식칼로 자신의 가슴을 도려낸 무정한 사나이의 이야기다. 안타깝거나 서글프기 이전에 어안이 벙벙해졌던 당시의 특종도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무색해지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는 잊을 만할 때쯤이면 이렇게 회자될 만한 사람이었다. 그에겐 노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삶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슬픔을 노래에 담아 두려울 만큼 아름답게 부르던 이였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곡을 써버린 사나이

그에겐 세상과 나눌 만한 노래가 이미 너무 많았다. 하지만 세상과 나누지 못하고 있는 노래들도 이미 너무 많았다. 창작의 고뇌란 그에게 다른 의미로 설명되어야 한다. 이미 숱하게 만들어놓은 노래를, 달빛 아래의 밤길을 걷는 동안 구상하고 늦은밤 집에 들어와 테이프에 녹음해둔 완전한 멜로디를, 새 앨범 발매 스케줄을 앞두고 어떻게 가공하고 정리해서 펼쳐놔야 하는가가 엄청난 압박이었다고 생전의 그는 회고한 바 있다. 무슨 제목을 붙여야 할까, 어떻게 가사를 수정해야 할까, 몇 번째 트랙에 배치해야 할까 등등 즉 없던 걸 만들어내는 작업이 아니라 기존의 스케치를 재배열하는 일이 그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는 뜻이다.

 

지금 만나는 [New Moon](2007)은 측근에 의해 사후 출반된 대형 컴필레이션으로, 차마 완성되지 못하고 몇 년간 방치되거나 고민해왔을 기록을 일부만 공개하고 있는 앨범이다. 무려 스무 곡 이상이 미완의 상태였다는 것, 물론 개중에는 [굿 윌 헌팅]의 대표적인 사운드트랙 ‘Miss Misery’나 [Figure 8](2000)에 실리게 되는 ‘Pretty Mary K’처럼 세상과 소통하는 노래로 숨을 불어넣은 경우도 있지만 이는 거의 예외에 가까웠다는 것, 그리고 1994년부터 1997년까지의 기록이니 그 이전과 이후에는 또 얼마나 많은 노래를 만들었을 것이며 그런 미완의 작품들 틈에서 얼마나 숨막히는 고민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볼 수 있는 앨범인 것이다.

 

비련의 어쿠스틱

후반에 실린 ‘Fear City’ ‘Either/Or’ ‘Almost Over’ 같은 곡들은 원기타 이상의 편성이다. 하지만 그런 부피의 노래는 많지 않다. 앨범에 채택된 대부분의 노래는 그 이상은 사실 거추장스럽다는 듯 기타와 노래로만 일관하고 있다. 대부분이 미공개곡이고 사실상의 미완성곡이니까 풍성한 악기를 동원하고 정교한 녹음을 마치는 작업의 강박은 덜했을 테지만, 이 천연의 어쿠스틱 사운드는 무게의 장비와 무게의 사운드를 대체로 배제하는 편을 택하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무게의 노래를 들려주던 그의 근본지향의 정점으로 비추기도 한다. 좌우간 간소한 구성으로 완곡을 들려주지만 가뿐하고 가벼운 느낌은 하나도 없다, 언제나처럼. 그리고 노래는 저마다 구슬프고 처량하기 짝이 없다, 언제나처럼.

 

하지만 15년을 묵은 낡은 노래들의 배열인데도 녹음상태는 우수한 편이다. 가장 수입이 없던 시절, 심지어 홈리스로 살기도 했고 사회복지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했던 시절에 만든 노래도 수록되어 있다 하나 그의 지배적인 정서 슬픔만이 두 장의 디스크를 아우를 뿐 현실적인 궁핍까지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는 생전의 친구이자 음악적 동반자였던 레리 크레인Larry Crane의 공이다. 그의 유작을 보관하고 있었던 레리에 의해 정교한 오디오 믹싱이 이루어졌다. 한편 앨범 속 그의 노래는 다른 가수를 통해 또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수록곡 가운데 ‘Angel in the Snow’를 로봇 에잇 미The Robot Ate Me가, ‘Whatever’를 케빈 디바인Kevin Devine이, ‘Half Right’를 지미 잇 월드Jimmy Eat World가 커버한 바 있다.

 

엘리엇 스미스

본명 스티븐 폴 엘리엇 스미스Steven Paul “Elliott” Smith. 1969년 8월 오마하Omaha, Nebraska, U.S.에서 태어났다. 음악적 거점은 포틀랜드Portland, Oregon이다. 기타를 둘러매고 슬프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싱어 송라이터로 살기 전에 1996년 해산한 록밴드 힛마스터Heatmiser의 일원이기도 했다. 1994년 [Roman Candle]로 밴드활동과 병행하는 솔로 이력을 시작해 [Elliott Smith](1995)와 [Either/Or](1997)로 의미있는 반응을 이끌어내게 된다. 이후 드림웍스 레이블과 계약해 메이저 데뷔작 [XO](1998)를 발표하고, 여섯 번째 작품 [From A Basement On The Hill]의 작업 중에 LA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포기했다. 앨범은 1년 후 공개됐다.

 

엘리엇 스미스의 가장 유명한 이력은 구스 반 산트의 영화 [굿 윌 헌팅]이다. 감독이 직접 엘리엇에게 사운드트랙 작업을 요청했고, 그는 작업내용의 일부였던 노래이자 후에 아카데미 후보작에 이르는 ‘Miss Misery’를 새롭게 녹음해 영화에 띄우게 된다. [아메리칸 뷰티](1999)의 샘 멘더스에게도 자신의 영화에 힘을 실어줄, 불안한 노래의 미학을 아는 이 싱어 송라이터가 필요했다. 비틀스의 ‘Because’를 리메이크한 그는 영화의 마지막을 아름답지만 섬뜩하게 채색하던 인물로 기억되었다. 그리고 2003년 10월 21일, 엘리엇 스미스는 명예와 상관없이 살아온 사람임을 죽음으로 증명했다.

 

2010/02 이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