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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1. And This Is My Beloved ~ Nocturne From
"Strings Quartet No.2" <Borodin> (4:49)
현악 4중주곡
제2번 녹턴 (보로딘)
2. Till The End Of Time~ Polonaise No.53
<F. Chopin> (6:01)
폴로네에즈 제53번
영웅 (쇼팽)
3. Symphony No.3, 3rd Movement
<Brahms> (4:58)
교향곡 제3번
제3악장 (브람스)
4. If You Are But A Dream ~ Romance <A.
Rubenstein> (4:49)
로망스 (루빈스타인)
5. Stranger In Paradise
~ Plovetzian Dance <Borodin> (3:53)
타타르인의 춤 (보로딘)
6. Gymnopedie No.1 <E. Satie> (6:05)
짐노페디 제1번 (사티)
7. I Think Of You ~ Piano Concerto No.2,
1st Movement Op.18 <Rachmaninoff> (5:31)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제1악장 작품번호 18 (라흐마니노프)
8. Prelude In C Minor No.20, Op28 <F.
Chopin> (3:56)
프렐류드 C단조
제20번 작품번호 28 (쇼팽)
9. I Look At Heaven ~ Piano Concerto in A
Minor Op6, 1st Movement <Grieg> (5:10)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번호 6, 제1악장 (그리그)
10. Baubles,Bangles And Beads ~ Strings
Quartet No.2 in D <Borodin> (5:28)
현악4중주
제2번 2악장 (보로딘)
11. Vilia ~ From "The Merry
Widow" <Lehar> (4:32)
오페레타
"The Merry Widnow" (레하르)
12. Prelude No.7, Op28 <F. Chopin> (5:23)
1938년 3월 24일 뉴욕
브룩클린 출생. 5세부터 피아노를 시작. 13세부터 밴드에서
연주. 59년 명문 하버드에서 문학사 전공 후 59-63년에
걸쳐 케니 도햄 (트럼펫), 존 콜트레인, 스탄 게츠와 공연. 64년-66년에는
아트 파머 (트럼펫) 퀄텟에 참가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트리오도
결성. 67-71년 스웨덴, 스톡홀롬으로 이주, 북유럽 각지를 투어. 71년 뉴욕으로 돌아와 뉴포트, 몬트레 등과 같은 유명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 70년대 전반 ECM으로 이적하여 많은 명반을 남기고 독특한 해석과 탐미적인 피아노로 높이 평가 받음. 97년의 ‘Sing Me Softly Of The Blues’ 이후
비너스 레이블로부터 스트레이트 어헤드 스타일의 피아노 트리오 앨범을 계속 발표했다. 폭넓은 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 앨범해설 및 스윙저널 기사 자료
서정미 넘치는 로맨틱한 멜로디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연주해내는 쿤의 터치가
언제까지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트랙들로 가득 차 있는 음반
한 작품 한 작품 마다 멋진 피아노 터치와 음악적 충실함을 가득 담은 연주를
들려주는 스티브 쿤이 신보 소식을 전해왔다. <Baubles, Bangles And Beads>라고
이름을 붙인 이번 음반은 스티브 쿤이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재즈로 표현한 음반이다. 2006년 음반, <Pavane For A Dead Princess, 국내발매>에서
비슷한 시도를 했었으니까 이번 음반은 그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클래식에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너무 많아서 재즈로 연주하고 싶은 곡들이 무궁무진하다."라고 스티브 쿤 자신이 말하는
것을 보면 클래식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재즈로 표현하려는 그의 의욕은 멈출 줄 모르는 듯하다. 그런 스티브
쿤에 의한 즐거운 클래식 멜로디 작품집, <Pavane For A Dead Princess>에서도
타이틀이 된 라벨의 작품 외에 드뷔시, 쇼팽, 포레, 차이코프스키 등 명선율이 테마로 사용되었다. 연주 스타일은 지난
음반과 큰 변화는 없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테마를 자유롭게 다루면서 재즈로써 더할 나위 없이 스릴 있는 플레이가 아주 인상적이다. 여기에서 스티브 쿤과 같은 긴 경력을 쌓아온 뮤지션이 새로운 음악에 몰두하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1938년에 태어난 스티브 쿤은 지난 3월로
꼭 일흔이 되었다. 일찍이 포스트 에반스파의 실력자로 일컬어지면서도 서정미 넘치는 내성적인 피아노 터치를
들려줘온 스티브 쿤이었지만 최근에 그는 보다 다이내믹한 터치와 동시에 피아노라는 악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들을 보여주려는 듯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그가 이어온 멜로딕한 맛의 연주나 참신한 하모니 감각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에는 그 위에 더욱 자기 주장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음반에서도 물론 그러한
스티브 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껏 음미할 수 있다. 앨범 타이틀인
<Baubles, Bangles And Beads>는 1953년 뮤지컬 "키스멧(Kismet)" 중 한 곡으로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현악4중주 제2번 중에 2악장의 왈츠 멜로디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 멜로디를 뮤지컬용으로
편곡한 사람이 로버트 라이트(Robert Wright)와 죠지 포레스트(George Forrest) 콤비였다. 그 매력적인 테마를 쿤은 3박자로 가볍게 스윙으로 연주하는데 원곡이 가지고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독특한 하모니즘과 함께
파워풀한 정점을 들려주는 플레이는 정말 훌륭하다. 스티브 쿤의 피아노 연주가 더욱 강력하게 되었다고
위에서 말했지만 최근 들어 그는 전보다 더욱 의욕 넘치게 레코딩이나 클럽 연주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쿤과
비너스 레코드의 인연은 1990년대 중반기 이후부터 시작되어서 최근 수년 동안을 보아도 2004년 스탠더드 넘버를 중심으로 한 스윙 걸작 <Easy To
Love>를 녹음, 다음에는 앞에서도 언급한
<Pavane For A Dead Princess>를 제작, 2006년에는 'Left Alone', 'Golden Earrings', 'Beautiful Love' 등 누구나 좋아할 만한
스탠더드 넘버들을 연주한 <Plays Standerds>를 녹음하였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뉴욕의 클럽 버드랜드에서 녹음한 라이브 음반 <Live At Birdland>을 발매하는 등 정말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그런 스티브 쿤과 최근 자주 공연을 하고 여러 레코딩 세션으로도 함께 연주했던 사람이 베이시스트, 데이브 핀크(Dave Finck)와 드러머, 빌리 드러몬드(Billy Drummond)이다.
데이브 핀크는 수많은 톱
뮤지션들과 연주를 해왔고 해리코닉 주니어, 나탈리 콜 등과 같은 최고의 싱어 백밴드에서도 연주를 하여
많은 뮤지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베이시스트이다. 최근에는 행크 존스의 [Great Jazz Trio]의 멤버로써 일본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쿤과는 2000년 앨범, <Quiereme Mucho>에서 함께
연주한 이래 계속 호흡이 잘 맞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한편 빌리 드러몬드도 소니 롤린스, 존 헨더슨, 바비 헛처슨(Bobby
Hutcherson) 등 거물급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해 온 경험이 있다. 물론 스티브 쿤과의
연주도 그의 중요한 경력 가운데 하나이다. 쿤과는 2001년
음반, <Temptation>에서 함께 연주했었는데 계속 연주를 거듭하면서 현재에는 쿤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뮤지션이 되었다. 다이나믹한 드러몬드의 플레이가 스티브 쿤의
피아노 터치에 자극을 주어 트리오 사운드 전체가 큰 스케일을 갖는 사운드가 된 것은 이번 음반,
<Baubles, Bangles And Beads>의 연주에서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오프닝곡, 'And This Is My Beloved'도 보로딘의 같은 현악 4중주곡
제2번에서 녹턴의 멜로디를 사용하고 있다. 유명한 보로딘의
환상적인 선율을 쿤은 변박자를 사용하여 연주하다가 즉흥 연주를 함으로써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완고한
클래식 매니아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재즈쪽에서 본다면 이런 시도는 정당한 것이다. 스티브 쿤이
가지고 있는 한결 같은 모험 정신을 볼 수 있는 곡이라 하겠다. 'Stranger In Paradise'도
보로딘의 멜로디에 가극 이고리공 가운데 '타타르인의 춤'으로
잘 알려져 있고, 역시 뮤지컬 키스멧에 사용되어 히트한 넘버이다. 이
유명한 멜로디를 스티브 쿤은 힘차게 스윙으로 연주함으로써 원곡이 가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거부하려는 듯한 하드한 터치로 강경파 피아니스트로써의 쿤의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Till The End Of Time'은 쇼팽의 영웅 폴로네에즈의
모티브를 사용하고 있다. 이 멜로디를 처음 팝에서 사용하여서 히트시킨 사람은 페리 코모로 1945년 코모가 노래한 레코드는 그의 최초의 밀리언 셀러가 되었다. 스티브
쿤은 달콤한 멜로디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그의 개성을 듬뿍 담은 연주를 들려준다. 역시 쇼팽의 작품 Prelude 24 가운데에서 널리 알려진 Prelude No.20과 Prelude No.7을 연주한 것도 쇼팽의 서정미를 충분히 살리면서 개성 있는 피아노 트리오 음악으로 표현한
스티브 쿤의 주법이 산뜻하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 제3악장은 프랑소와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영화화한 '슬픔이여 안녕'에서
사용되어 팝팬들에게 친숙한 곡이 되었다. 쿤은 오리지널 곡데로 3박자를
살리면서 우아하게 연주해내고 있다.
'If You Are But A Dream'에서는 고명한 피아니스트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쓴 로망스의 멜로디를 쿤은 경쾌한 보사 비트를 타면서 연주하고 있다.
'Gymnopedie'는 20세기 후반들어 크게 평가되고 있는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 쿤은 인상파인
사티의 분위기는 그대로 남기고 환상미 넘치는 플레이로 시종일관하고 있다. 'I Think Of You'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제1악장의 멜로디이다. 쿤은 <Pavane For A Dead Princess>에서도
같은 협주곡의 제3악장의 테마를 연주한 것을 보아 이 작품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멜로디 중간에 비밥풍의 프레이즈를 섞어 연주하여 익살스럽고 매력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I Look At Heaven'은 노르웨이 출신의 작곡가 그리그의 피아노 콘체르토의 테마로 꼭 맞는 구성미를
가진 작품답게 쿤의 트리오는 한층 더 긴장되는 편곡으로 바꿔서 연주하고 있다. 헝가리 출신의 인기 작곡가
프렌츠 레하르(Franz Lehár)가 쓴 오페레타 'The
Merry Widnow' 가운데 멜로디를 사용한 'Villa'는 존 콜트레인 등도 재즈로
연주한 바 있다. 이번 음반 <Baubles, Bangles
And Beads>는 서정미 넘치는 로맨틱한 멜로디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연주해내는 쿤의 터치가 언제까지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트랙들로 가득 차 있는 음반이다.
오카자키 마사미찌
/ 번역 및 정리: 김성희 (재즈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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