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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가장 맑고 투명한 비틀즈의 세계를 경험한다.
청량함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어쿠스틱 기타의
향연
Playing
The Beatles / Luca Colombo
96Khz
/ 24Bit 리마스터링의 고음질로 재생되는 오디오
파일용 음반
3대의
기타를 오버더빙을 해서 만들어낸 전대미문의
비틀즈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본 앨범은
비틀즈 애호가와 어쿠스
틱
기타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오디오 파일러 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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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Luca
Colombo ? Acoustic Guitar, Harmonica
(Yamaha
CG 150, Taylor 420, Gibson L4)
맑고
투명한 기타사운드로 만나는 비틀, 루카 콜롬보,
[Playing The Beatles]
▶
United Passion For Guitar...
지미
헨드릭스, 제프 벡, 산타나, 리치 블랙모어,
팻 메스니, 마이크 스턴, 존 스코필드, 앨런
홀스워스, 스코트 헨더슨, 조 새트리아니,
에릭
존슨, 밴 헤일런, 그리고 스티브 바이. 새삼스럽게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순위를 매기기 위해
펼쳐놓은 이름들은 물론 아니다.
이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이탈리아 최고의 기타
세션이라 인정 받는 뮤지션이 언제나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라는 제목아래 길게 나열
하는
이 이름들은, 보통 뮤지션들이 인터뷰 때 영향
받은 인물로 한두 명을 거론하는 데에 그치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 당혹스럽다. 하
지만
어쩐지 네크를 처음 잡고 왼쪽 손가락의 굳은살로
줄의 텐션과 맞짱을 뜨며 저 위에 있는 수많은
기타 영웅들을 마음속에 한번
쯤은
담아두었던, 그런 시절들을 겪어보았던 사람이라면
분명히 느낄 것이다. 본 작의 주인공은 지금까지도
그 때 처음 기타를 쥐었
던
순수한 마음가짐에서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루카
콜롬보-. 밀라노의 나비글리오에 위치한 세르누스코
태생.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뮤지션이지만
약 20년간 안나 옥사-루제리 미
티
감독의 상당수의 작품에 주연을 맡은 배우이자
아트락 그룹 뉴트롤스와 조인트 앨범을 낸
바 있는 여성 싱어-나 칸초네의 명맥을
충실히
이어가는 움베르토 토치 등 유명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이탈리아 내에서는 최고의
기타세션으로 인정 받고 있는 인
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는 우리가 종종
볼 수 있었던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가진 거들먹거림이나
비뚤어진 자만심 같은
것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가령 브리지는
어떻게 교체했고, 바디의 페인팅은
어떻게
했으며, 픽업은 어떤 것으로 교체했다 등등-과
세션활동 가운데에도 틈틈이 기타스쿨의 강사로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이력들
이
실려 있는 공식 웹사이트만 보아도, 이 6현을
가진 매력적인 악기를 대하는 그의 진지한
자세를 얼마간 읽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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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id he choose Beatles?
루카
콜롬보는 베이시스트 파올로 코스타, 드러머
막스 푸리안과 함께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의 두 가지 버전을 포함한 13
곡을
담은 락-퓨전 프로젝트 앨범 [Haze On The
Water]를 발표한 바 있고, 또 다른 멤버들과
함께 작업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트리뷰
트
앨범을 비롯해, 7명의 기타리스트들을 포함한
여러 뮤지션들과 [기타들의 밤 Notte Delle
Chitarre]이라는 이색적인 프로젝트 앨범
에
참여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재즈와 락뿐만
아니라 테크노, 랩, 일렉트로니카 뮤직 등
전 장르의 음악을 열심히, 참 열심히 듣는
다.
동시대의 각기 다른 장르의 경향들을 놓치지
않고자 하는 열정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진지한 자세로 음악
을
마주하고 있는 그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 그가 서른 여덟이 되어서야 첫 앨범을
조심스럽게 내밀면서 음반의 컨셉으
로
택한 것은, 이색적으로 ‘비틀즈의 어쿠스틱
기타 버전’이다.
영국에서의
데뷔앨범 [Please Please Me]로 유럽 전역에
존재를 알린 비틀즈는 이듬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Meet The Beatles]의 폭
발적인
인기에 탄력 받아 1964년도에만 6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괴력을 발산했다. 창작력이 가장
왕성했던 이 시기에, 이들의 음악은
서로
대조적인 스타일을 가진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의 개성이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절반씩
공존하고 있다. 7년간 19장의 앨범을 만
들었던
이 4명의 대단한 영국 청년들은 실제로 수많은
아티스트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1966년생인
루카 콜롬보 역시 유년기를 통째
로
비틀즈 열풍에 휩싸여 자랐던 셈이니, 첫 솔로
앨범인 본 작의 탄생은 어쩌면 그의 긴 세션활동
내내 머릿속에 담아왔던 한 장의
선명한
컬러사진이자 오랜 염원의 실현일지도 모르겠다.
앨범
[Please Please Me]의 타이틀곡에서 부터 비틀즈를
진정한 밴드로 확고하게 인식시킨, 이듬해
나왔던 앨범 [A Hard Day's
Night]에
수록된 ‘And I Love Her’와 ‘Can't Buy
Me Love’를 지나 후기에 발표한 명곡들인
‘Hey Jude’와 ‘Let It Be’에 이르기까지
루카 콜
롬보의
비틀즈 여행은 흡사 이들의 음악인생을 잘
정리해놓은 요약본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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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Luca's guitar gently weeps...
펜더
텔레캐스터와 스트라토캐스터 ? 해머사의 스티브
스티븐스 모델을 비롯한 일렉트릭 기타 외에도
그가 보유하고 있는 기타는
종류별로
다양하다. 어쿠스틱 사운드가 컨셉인 본작에서는
테일러 420과 깁슨 L4를 주로 사용했는데,
테일러의 기타는 스틸현의 특성
상
강한 텐션 때문에 불안정해지기 쉬운 스트링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며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의 냉정한 톤과는 구별되는
깊고
따뜻한 음색을 이유로 많은 뮤지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다. 기교보다는 진정성을 염두에 둔
루카 콜롬보의 연주는 한결같이
매우
차분하고 안정적이다. 기타 한대로도 빈틈없이
공간을 메우는 풍부한 음들의 향연으로 화한
비틀즈의 15곡은, 오리지널 곡에 충
실한
도입부로 출발해 재즈 어프로치에 기반을 둔
개성적인 솔로파트로 이어지다가 다시 처음의
그 지점으로 회귀하는 3파트의 구성
을
고수한다. 본 작은 전체적으로 해머링-온 보다는
의식적으로 슬라이드 주법을 선호하는 그의
취향이 느껴지는데, 이 미세한 느낌
의
차이는 감정선의 섬세한 부분까지 자극하면서
한층 원곡들이 지닌 정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01.
And I Love Her / 03. Can’t Buy Me Love
: A Hard Day's Night (1964. 7)
‘And
I Love Her’는 비틀즈가 출연한 첫 영화의
사운드트랙 [A Hard Day's Night] 앨범 수록곡으로
존 레논이 ‘폴의 최초의 Yesterday’
라고
극찬했던 곡이다. 투박한 느낌을 주는 일반적인
오른손 커팅과는 구별되는, 섬세한 리듬감을
위해 돈 로스나 코타로 오시오 등
핑거
스타일 기타 연주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퍼커시브
주법을 끌어왔다. ‘Can’t Buy Me Love’는
12번 트랙과 함께 본 작에서 가장 밝
고
환한 트랙으로 꼽을 만하다. 마치 헨리 맨시니의
곡들에서 느껴지는 익살맞음과 흥겨움을 재현하듯
루카 콜롬보의 유연한 피킹은
이
곡을 쫄깃쫄깃한 리듬이 살아있는 맛깔스러운
트랙으로 변화시켰다.
02.
Here There And Everywhere : Revolver (1966.
8)
비틀즈의
두 번째 명반이라고 불리는 1966년도 앨범
[Revolver]에 수록된 곡으로 이 앨범에는 ‘Eleanor
Rigby’, ‘Yellow Submarine’, ‘
Tomorrow
Never Knows’등의 아름다운 곡들이 함께 실려
있다.
04.
Come Together / 08. Something / 15. Here
Comes The Sun : Abbey Road (1969. 9)
[White
Album] 시기부터 시작된 멤버들간의 불화가
가장 심화되었던 ‘위기의 시점’에서 만들어진
앨범 [Abbey Road]는 멤버 전원이
해체를
예상하고 만든 음반이다. ‘기타사운드 안에
드럼을 대체할 만한 리듬’이 들어있는 명곡
‘Come Together’는 봄날의 어른거리는
아지랑이의
나른함이 느껴질 만큼 능청스러운 슬라이드
주법이 인상적이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Here Comes The Sun’에서는
알렉스
드 그라시의 기타톤과 매우 유사한 맑고 투명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종종 하모닉스의 적절한
사용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자
아내고
있다.
05.
Day Tripper / 14. Hey Jude : Past Masters
Vol. 2 (1967. 8)
이
두 곡은 1967년 여름 비틀즈의 후반기 곡들
중 정규앨범에서 제외된 곡들로만 묶어낸 앨범
[Past Masters Vol. 2]-편의상 두 곡이
함께
수록된 이 앨범으로 묶어서 표기했다-에 함께
실려 있다. ‘Hey Jude'는 비틀즈가 애플 레코드사를
창립하고 처음 내놓은 싱글 앨
범
수록곡으로 존 레논과 첫 부인인 신시아 파웰
사이에서 태어난, 당시 5살 된 줄리안 레논을
위해 폴 매카트니가 만든 곡이다. 오리
지널
곡은 성대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곡으로 만들기
위해 36명의 클래식 세션들과 합세해 녹음이
이루어졌다. 도입부의 반복되는 베
이스파트를
깔고 스트로크와 커팅의 절묘한 타이밍이 생성하는
리듬감이 멋진 곡 ‘Day Tripper’도 주목할
만한 트랙.
06.
Blackbird : White Album (1968. 11)
비틀즈
각각의 멤버들이 서로 자신의 곡들을 절대
뺄 수 없다고 버티다가 수록곡이 30곡으로
늘어나게 된 일화로 유명한, 1968년도 앨
범
[White Album]에 수록된 폴 매카트니의 아름다운
곡. 독학으로 기타를 배운 매카트니의 변칙적인
주법이 도드라지는 이 트랙은 비
교적
오리지널 곡에 충실하게 연주했다.
07.
Drive My Car / 09. Michelle / 10. Norwegian
Wood : Rubber Soul (1965.12)
비틀즈
최초의 명반으로 평가 받는 앨범 [Rubber Soul]은
아마도 루카 콜롬보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세 곡
의
연주는 본 작에서 가장 빛난다. 적절한 뮤트와
정교한 피킹으로 유려한 전개를 펼치는 ‘Drive
My Car’, 블루스와 재즈 필링이 절반
씩
섞인 비장한 솔로파트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Michelle’과 함께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장식음을 많이 넣어 연주한 ‘
Norwegian
Wood’는 의식적으로 풍부한 비브라토로 음을
끊어짐 없이 길게 끌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11.
Yesterday : Help! (1965. 5)
지난
40년간 이들의 대표곡으로 군림했던 ‘Yesterday’는
비틀즈 두 번째 영화의 사운드트랙 [Help!]에
실려 있다. 이 곡과 함께 타이틀
곡인
‘Help!’, ‘Ticket To Ride’는 사이 좋게
차트 넘버원에 오르기도 했다. ‘Blackbird’,
‘Hey Jude’와 마찬가지로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멜로디 위주의 무난한 연주를 들려준다.
12.
Medley-Please, Please Me / From Me To You
: Please, Please Me (1963. 3)
전곡을
9시간 만에 녹음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시장을
겨냥한 비틀즈의 데뷔앨범으로 ‘Love Me Do’와
‘P.S. I Love You’가 함께 실려
있다.
초기작인만큼 록큰롤의 향취가 가장 진하게
배어있는 앨범 [Please, Please Me]의 타이틀곡과
‘From Me To You’의 접속곡으로
매우
정교한 뮤트 주법이 빛나는 트랙.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하모니카의 음색과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13.
Let It Be : Let It Be (1970. 5)
비틀즈의
최후의 앨범인 [Let It Be]의 타이틀곡으로,
그룹이 해산된 이후 뒤늦게 발표된 ‘Get Back
Project’의 산물. 이 앨범에는 ‘The
Long
And Winding Road’, ‘Across The Univers’
등 주옥 같은 곡들이 함께 실려 있다. 루카
콜롬보는 몽롱한 톤으로 길게 퍼지는 리버
브
계열의 이펙터를 사용해 멜로디라인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박경,
음악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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