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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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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최고를 가지고 돌아왔다! (Live Review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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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일레트로니카 열풍을 일으켰던 세기의
명반 ‘The Fat of The Land (1997)’ 이후
최초로 세 명의 오리지널 멤버인 리엄 하울렛(Liam
Howlett), 키스 플린트(Keith Flint), 맥심
리얼리티(Maxim Reality)가 함께 한 다섯번째
정규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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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s it Offend You, Yeah?’의 프런트맨
James Rushent 가 Co-Producing 한 싱글 ‘Omen’을
비롯하여 강렬한 일레트로니카 사운드가 돋보이는
‘Invaders Must Die’ 그리고 Foo Fighters
의 Dave Grhol 이 함께 작업한 ‘Run With
the Wolves’ 등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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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첫 주, 싱글 ‘Omen’ UK 싱글 및 다운로드
차트 4위 진입! (2월25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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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첫 주, Lily Allen, Kings of Leon 등을
제치고 앨범 판매고 1위 기록! (2월25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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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2 / Myspace Chart 3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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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각종 라디오차트 상위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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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프로디지식 직설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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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앨범에 수록 된 2곡의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공연이 수록된 보너스 DVD 가 포함 된 디럭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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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yspace.com/theprodigy 에서 본
앨범의 수록곡을 미리 감상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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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해설
그
침략자들은 살아남았다. ‘Invaders Must Die’
(2009), The Prodigy
그들은
난폭한 마법사 같았다. 연주하고, 노래하고,
랩하고, 여러가지 장비들을 다룬 결과들을
거칠고 빠르게 토해냈을 때, 그들의 사운드는
리스너들의 취향을 평준화하는 주술이 되었다.
하드코어 성향의 강한 록에 심취해 있는 이들도,
신비로운 프로그래밍 사운드에 매혹된 이들도
모두 동등해졌다. 지적인 접근을 즐기는 자들이
빅 비트, 일렉트로니카, 인더스트리얼, 레이브,
브레이크 비트, 록 등등 우리가 접해왔던 모든
장르의 혁명적인 총화라고 그들의 마법을 분석하는
동안, 즐거움이나 위로나 도피가 필요한 자들은
약에 취한 것처럼 모두 환각 상태에 빠졌다.
이는 프로디지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두장의
앨범 [Music for the Jilted Generation](1994)과
[The Fat of the Land](1997)를 둘러싼 1990년대
중후반의 이야기다.
그렇게
지나간 이야기가 될 줄로만 알았다. 뜨겁고
찬란했던 한때를 간직한 아티스트는 많다.
그리고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뮤지션도
많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지난날의 영광까지
고르게 누리지는 못한다. 지난해 11월 공식
홈페이지와 영국 BBC 라디오 1의 어느 방송을
통해 선보인 첫싱글 ‘Invaders Must Die’
이후, 두번째 싱글로 공개한 ‘Omen’은 UK
차트 8위로 데뷔하고 4위까지 도달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어느 난폭한 마법사의 마력은 변함이
없었다. 장르 불문으로 시대 불문으로 자극의
사운드를 좇는 이들에게 여전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것이다.
다시
오리지널 멤버와 함께
정규
앨범의 기록만 따져 본다면 프로디지는 꽤나
게으른 조직이다. 네번째 앨범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2004)는 7년만에, 지금 만나는
다섯번째 앨범 [Invaders Must Die](2009)는
5년만에 완결한 작품이다. 하지만 공백 사이에는
꾸준했던 EP 작업이 있었고 라이브가 있었으며
잊혀질 만할 때쯤이면 편집 앨범으로 생존을
신고했다. 그동안 잊지 못할 공연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고, 반면 [Baby's Got a Temper](2002,
EP)처럼 스스로 돌이키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앨범 기록이 있기도 했다. “성에 안 차는
앨범을 내면,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또다른
깨달음은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에
있었다. 이는 리더격인 DJ, 리암 하울렛(Liam
Howlett)이 다른 멤버를 ‘고용’해 만든 앨범이다.
그리고 복귀작 [Invaders Must Die]는 원조
멤버 키스 플린트(Keith Flint, 댄서 및 보컬리스트),
맥심 리얼리티(Maxim Reality, MC)의 복귀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으는 프로디지는 “지금도
그때처럼, 내일 당장 스테이지와 플랫폼으로
달려가 라이브로 구현할 수 있는 노래”들로
앨범을 채웠다. 그리고 “좋은(good) 앨범을
넘어, 위대한(great) 앨범”을 상정했다고
이야기한다.
스페셜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앨범에는
몇몇 인물이 눈에 띈다. 원래 보컬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바뀌는 바람에 푸 파이터스의
리더 데이브 그롤은 ‘Run with the Wolves’에서
드럼을 연주했다. 한편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밴드 더즈 잇 오펜드 유, 예(Does It Offend
You, Yeah?)의 보컬이자 베이시스트 제임스
러센트(James Rushent)는 앨범을 대표하는
두곡 ‘Invaders Must Die’와 ‘Omen’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무게의 선배와
함께 작업한 이십대 젊은피는, “사운드는
즐겁게, 하지만 보컬은 공격적으로” “어두운
연출을 피하고, 상승의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라는
프로디지의 고유한 노선을 따라 작업을 완수했다.
한편
[Invaders Must Die]는 역설적으로 여유 안에서
속도의 사운드를 완성한 앨범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본격적으로 앨범 작업에 착수하면서
프로디지는 규모가 큰 작업실을 얻었다. 친구들을
부르고 마음껏 놀았다. 돈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고,
즐기고 먹고 마시다가 가끔씩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그러다 문득 이런저런 초안은 많지만
완성된 트랙이 하나도 없다는 걸 자각할 때쯤이면
미친듯이 작업에 매달렸다. 또다른 작업의
원칙은 밴드 안에서는 민주주의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복귀한 두 멤버는
리암의 리드를 순조롭게 따랐다.
전성기
시절의 환기
프로디지의
역작 [The Fat of the Land]를 ‘Smack My
Bitch Up’ ‘Breathe’ ‘Firestarter’라는
강력 삼단 콤보를 남긴 앨범으로 인지한다면,
[Invaders Must Die]는 ‘Invaders Must Die’
‘Omen’, 그리고 ‘Run with the Wolves’로
기억되는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 강력한 싱글
두개를 전방에 배치하고, 정체가 무엇인지
인식할 겨를 없이 거의 빠르고 다양한 사운드를
무차별로 뱉어내는 구성 역시 닮은 구석이다.
전반적인 음악의 인상도 비슷하다. 언제나
화가 나 있는 사람의 얼굴로, 금방이라도 팽창해버릴
것 같은 긴박함으로, 우리 가슴에 억눌린 무언가들을
대신 꺼내주는 전달자의 역할로 그들은 여전히
아득한 미로를 통과하고 있다.
아울러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프로디지는 새로운
레이블을 런칭했다. 쿠킹 바이닐(Cooking Vinyl)
산하에 ‘Take Me to the Hospital’이라는
엉뚱한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고, 그리하여
[Invaders Must Die]는 레이블의 출발 지점이
되는 작품이다. 막 새 앨범을 출시한 프로디지의
업체는 이름에 새겨진 바람처럼 우리를 과연
병원으로 데려가줄까.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치료는 불가능해도, 병원이
아닌 플로어에 이끄는 것으로 어쩌면 간단한
마취 정도는 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
유능한
마법사의 여전한 마력
‘침략자들은
죽어야 한다’는 위협의 제목으로 복귀한 프로디지는
케미컬 브라더스, 팻보이 슬림 등과 함께 ‘살아남은
침략자’로 규정할 수 있다. 록과 일렉트로니카의
경계를 교묘하게 파고들었거나 허물었던 그
침략자들 가운데 프로디지는 가장 사납고 시니컬했던
존재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시절의 유행
코드였던 ‘테크노’라는 표현을 거부했다.
그들은 록커로, 그것도 ‘위대한’ 록커로
불리고 싶어했다. 과연 그들을 록밴드로 이해할
수 있느냐는 논쟁에 앞서 두드러지는 사실은
록의 공격성과 겨룰 수 있는 과감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제대로 성공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그들 앨범의 세일즈는 1천 6백만장을 상회한다.
한편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고, 프로디지 역시
“사실 프로디지보다는 저스티스 공연에 다수가
이끌린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명백한
차이가 있다. “저스티스는 클럽에서 인기가
많지만 우리는 ‘댄스 아레나’형 밴드다.”
여전히 그들은 록커의 자격으로 무대에 서려
하고, 거대하고 미친 광장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꼭 플로어가 아니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사운드를 완성해가는
과정의 비밀을 여전히 깊게 알지 못하는 채로,
우리는 요란하게 디제잉도 하고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고 랩도 하는 미지의 유능한 마법사들에게
마음을 다시 빼앗긴다. 재생을 시작하면, 지난날
엄청난 강도의 충격으로 우리를 사로잡았던
황홀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2009/03
이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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