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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llagers Becoming A Jackal

 

 

 

 수록곡

 

01. I Saw the Dead

02. Becoming A Jackal

03. Ship of Promises

04. The Meaning of The Ritual

05. Home

06. That Day

07. That Pact (I’ll be Your Fever)

08. Set The Tigers Free

09. Twenty Seven Strangers

10. Pieces

11. To Be Counted Among Men

 

 

 

 소개

 

 

█ 소개

◈ 아일랜드 포크 싱어송라이터의 눈부신 감성 촉진제!

◈ 성문영이 뽑은 “올 한해 놓쳐서는 안될 앨범” 선정!

◈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과 감성적 목소리의 완벽한 조화

◈ “완벽한 데뷔앨범으로 O’Brian 은 Damien Rcie, Bon Iver 와 함께 21세기의 싱어송라이터가 갖춰야 하는 스탠다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Telegraph

◈ “수 년 만에 만나는 아일랜드 최고의 앨범” – The Irish Time

◈ “밀도 있고, 진지하며 아름다운 윤택한 앨범”, “어쿠스틱 멜랑콜리를 정확하게 완성한 앨범”

-       NME 8/10

◈ 아일랜드 차트 1위, 영국 인디앨범 차트 1위!

Mercury Prize Nominated

Q Award “Breakthrough Artist” Nominated

 

█ 앨범해설

아일랜드 포크싱어송라이터의 눈부신 감성 촉진제

빌리저(Villagers)의 데뷔앨범 <Becoming a Jackal>

 

나쁜 구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여리고 하얀 얼굴을 가진, 자그마한 체구의 코너 J 오브라이언(Conor J. O’Brien)은 누가 봐도 선한 눈매를 가지고 있다. 판타지 소설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그는 자신의 이름보다 ‘빌리저(Villagers)’라고 불러지길 원하는 더블린 출신의 아이리시 싱어송라이터. 2010년 봄, ‘빌리저’의 솔로스튜디오앨범 <Becoming a Jackal>을 공개하기 훨씬 전부터 코너는 영국과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활발한 라이브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음악을 위해 고독은 필수

음악전문잡지 NME가 주목한 2010년의 음악은 대부분 포크와 팝 장르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볍게 접목시킨 노래들이 대부분이다. 온전하게 신나는 댄스음악이나 락, 힙합은 손에 꼽을 정도. ‘빌리저’의 음악은 그가 의도했건 아니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주도하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가득 담고 있어 자연스럽게 그의 노래들이 주목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어쿠스틱 기타음악인 것이다. 한편, 코너는 12살 때부터 싱어송라이터로 생애 첫 발을 내디뎠다. 대학에서는 3명의 친구들과 결성한 ‘The Immediate’로 활동, 당시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U2와 비견될 만한 밴드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고. 그러나, 불행히도 당시 발표한 앨범 <In Towers and Clouds>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고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이에 코너는 마치 남자와 여자의 오랜 사랑 뒤에 오는 예정된 이별의 수순이었다고 설명한다. “행복했던 긴 시간을 보낸 연인관계를 끝내는 기분이었어요. 지금은 솔직히 밴드를 만드는 것이 두려워요. 그냥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하는 성격 같아요.”

 

하지만 ‘빌리저’의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코너는 종종 오랫동안 작업을 함께해온 친구들과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고정 멤버나 다름없는 제임스(James), 토미(Tommy), 코맥(Cormac), 그리고 베이시스트 대니 스노우(Danny Snow)를 비롯해 더블린 출신의 밴드 ‘The Redneck Manifesto and Jape’ 멤버인 데이빗 크린(David Crean), 리치 이건(Richie Egan)과 더불어 ‘빌리저’의 음악을 완성한다.

“리허설할 때만큼은 평소 혼자서만 독단적으로 주도하는 습관들이 모두 사라져요. 기본 멜로디를 누군가 만든다고 해도 어떤 사람이 연주하느냐에 따라 음악은 완전히 달라지죠. 다른 멤버들이 그걸 도와줘요. 그리고 그런 변화와 새로움이 몹시 흥미로워요. 그럼 다른 방향으로, 아주 긍정적으로 기존의 노래가 바뀌고 새 노래가 나오는 거죠. 물론, 저는 기본적으로 곡을 혼자 쓰는 걸 좋아해서 (리허설을 )자주 하진 않아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머지 시간은 완전히 제 시간인 거죠.”

 

기타만 있으면 OK!

코너에게 기타는 애인이자 몸의 일부와도 같은 존재가 분명하다. 포크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라도 기타와 자신을 떼어놓지 못하기 때문. ‘빌리저’의 음악 역시 기타사운드의 몽롱함과 아름다움이 시종일관 그의 음악적 뿌리를 들려주고 한편으로는 코너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듯하다. 모든 노래의 기본을 기타가 잡고 있는데, 마치 닐 영이나 엘리엇 스미스, 폴 사이먼, 랜디 뉴먼 등을 듣는 기분이랄까? 그들과 다른 점은 가사를 통해 보다 분명한 코너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과 내용이 다소 무겁지만 반대로 유머러스 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듯. 또한, ‘빌리저’의 정규 스튜디오앨범이자 데뷔앨범인 <Becoming a Jackal>에서 프렌치 혼과 키보드 파트만 제외하고 모든 악기를 코너가 연주하고 녹음한 사실은 다재 다능한 그의 음악적 실력을 보여줌과 동시, 자신의 음악적 취향이 외부요소에 의해 꺾이기를 거부하는 아티스트임을 말하는 방증과도 같다. 이는 앞서 언급한 닐 영도 그랬고 폴 사이면, 엘리엇 스미스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코너가 이번 앨범의 롤 모델로 삼은 뮤지션은 닐 영.

“토미와 제임스와 함께 앨범을 녹음하면서 우리끼리 이렇게 다짐했어요. 조금만 닐 영스럽게 만들자고.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느낌도 넣고 가끔은 서사적으로도 가보자고 했죠.”

그의 바람대로 ‘빌리지’가 비록 특정 뮤지션을 생각하며 작업한 결과물이지만, 뚜렷하게 구별되는 코너만의 음악으로 탄생되었음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09년 2월에 발표한 EP 앨범 <The Hollow Kind>와 <On a Sunlit Stage> 이후, 도미노 레코드사와 계약한 코너는 2010년 4월, 드디어 11개의 다양한 기타음계가 담긴 앨범 <Becoming a Jackal>을 내놓았고, 2010년 음악계가 주목해야 하는 뮤지션중 한 사람이 되었다.

 

’빌리저’란 이름이 좋아요. 내 노래들과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포크록과 인디팝의 사이

손재주가 많은 코너가 만든 앨범의 아트워크에서 고도의 테크닉이나 현대적인 모더니즘은 없다. 오히려 어린 시절 동화책이나 그림책에서나 보던 요정의 세계와 말하는 동물을 신기해하며 이들과의 교감을 쌓기 위해 노력했던 우화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느낌이 강하다. 이처럼 누군가의 사고방식은 앞으로 또 누군가의 그것은 뒤로 향해가기 마련이란 관점에서 코너의 방향성은 미래를 보고 있으나 매우 느리게 걷는 수준 혹은 뒤돌아 있다. 그럼에도 평단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건 차분하게 감정들의 조각을 잘 정리한 다음 반듯하고 멋진 노래들로 창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러 개의 리뷰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말이 이를 잘 요약해줄 듯. ‘괴상하고 이상한 감정들의 놀라운 패치워크’. 혼자서 조용히 작업하기를 좋아하는 코너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명민하게 매혹적인 멜로디들을 부지런히 모았으리란 추측이다.

 

전반적으로 앨범 <Becoming a Jackal>은 포근하고 따뜻한 포크락과 신선하고 흥미로운 인디 음악이 가진 자유로움으로 충만해 있다. 1번 트랙인 ‘I Saw the Dead’의 제목처럼 어둡고 으스스한 입구에 들어서면 앨범의 첫 싱글, 동명의 앨범타이틀인 ‘Becoming a Jackal’로 이어진다. 쉽게 잊혀지기 힘든 사이키델릭 팝사운드는 얼핏 MGMT도 생각나게 한다. www.Myspace.com/villagers에 있는 ‘빌리저’의 페이지에 가보자. 두 개의 버전으로 링크된 비디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너가 직접 소개한 길거리 라이브 버전의 경우, 말 그대로 기타 하나 달랑 메고 부르는 모습이 범상치 않다. 아무 정보 없이 본다면 기타치고 노래 잘하는 청년 정도로 동영상 하나 기막히게 잘 만들었구나 할 수 있겠다. 어쨌거나 코너의 비디오클립은 모두 하나같이 환상적이고 그림 같고 영화 같다. ‘Ship of Promises’는 불투명한 가사와 드라마틱한 사운드의 높낮이, 그리고 드럼 이펙트 등이 1950년대 유행하던 스키틀 사운드를 연상시키고, ‘The Meaning of the Ritual’에서는 이전 트랙과 달리, 급격하게 분위기가 내려간다. ‘Home’은 앨범트랙 중에서 가장 듣기 편하고 코너의 맑은 기타사운드가 귓가에 오랫동안 남는 곡. ‘That Day’는 팀파니의 웅장한 사운드를 비롯한 브라스 라인과 통통거리는 피아노, 그리고 드라마틱한 어쿠스틱 기타가 한데 어우러진 파워풀한 노래다. 사람들이 로이 오비슨 같다는 ‘The Pact (I’ll be your Fever)’을 두고 코너는 달콤한 러브송으로 만든 노래라고 덧붙인다. 그 느낌이 단지 밝고 경쾌할 뿐이란다. ‘Set the Tigers Free’은 코너의 기타 솔로 라이브로 듣고 싶은 곡인데, 군더더기 하나 없이 피아노의 간주와 드럼, 기타만으로 아름다운 곡이다. 기타와 드럼만으로 건조한 포크 사운드를 노래하는 ‘Twenty-Seven Strangers’는 고되고 무미건조한 인생을 사는 서민들을 담아낸 관조적인 가사가 인상적. ‘Pieces’의 늑대울음 소리 파트를 부를 때, 매우 즐거웠다는 코너와 달리 조금 거슬린다는 표현을 해 유감이지만, 여하간 잔잔한 피아노와 매력적인 사운드의 스트링스, 위티(witty)한 기타와 드럼 소리로 시작하는 이 곡의 반전은 이질감 혹은 무관심에 호소하는 듯한 코너의 하울링(howling). 마지막으로, ‘To Be Counted Among Men’는 코너 자신을 노래하는 듯한 우울한 기타 멜로디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사에 녹아있다.

 

Q 어워즈에서 2010년 최고로 기대되는 신인, 머큐리 프라이즈에서 올해의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앨범에 노미네이트된 앨범을 만든 주인공, 음악의 시인, 레오나르도 코헨을 잇는 아일랜드의 젊은 실력파 뮤지션, 더불어 음악평론가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뮤지션이 된 ‘빌리저’. 그의 음악은 이런저런 이유로 롱런하리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리라.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이 말은 더 이상 손댈 수 없다는 말이죠. 대신 내가 듣고 있는 노래들처럼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도록 할 거에요. 음악은 한 곳에 머물러서는 안되거든요.”

 

글_알렉스